서린바이오, 바이든 바이오 산업 '미국' 우선 행정명령…삼성바이오 CDMO 미 인디애나 추진 강세
2022.09.13 09:57
수정 : 2022.09.13 14:11기사원문
13일 오전 9시 52분 현재 서린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6.04%) 오른 1만4050원에 거래 중이다.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신약과 바이오 연료 등의 생산설비, 인력, 인프라 확충 방안을 골자로 한다.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바이오산업 분야에서도 미국에서 발명된 것은 모두 미국 내에서 제조하도록 시스템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14일 관련 회의를 열어 행정명령을 구체화할 광범위한 신규 투자와 자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오산업 연구개발(R&D)에서 전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은 잇따른 생산시설 해외 이전으로 첨단 제품 생산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경계해 이번 행정명령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집중 투자 중인 한국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미국 정부가 자국내 생산을 강조하면서 미국 제약사로부터의 의약품 위탁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 생산 중이다.
특히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미국 인디애나 주지사 일행과 만나 현지에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을 세우는 건에 대한 논의를 나눈 바 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CDO) 연구(R&D) 센터를 세웠다. 이어 2021년에는 보스턴에 연구 거점을 추가로 세우는 방안을 추진했다.
한편 서린바이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백신·항체 기반 치료제·세포치료제·면역 세포치료제·혈액제제·진단시약 등을 개발, 생산하고 있는 기업체들과 학교, 병원, 연구기관 및 공공기관 등에 바이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요 거래처다.
세포배양 배지 관련 독점성이 높은 원부재료를 비롯하여 용기, 혼합기, 배양기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 및 바이오기업의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다수에 채택돼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