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것에 이어 씻는 것까지...비건뷰티 시장 커진다

      2022.09.13 11:30   수정 : 2022.09.13 11: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건뷰티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찍어 바르는 화장품에 이어 클렌징 제품이나 비누, 핸드솝 등 생활용품까지 보다 다양한 선택지로 소비자들을 공략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 아워글래스는 최근 비건 파운데이션을 출시했다.

'앰비언트 소프트 글로우 파운데이션'은 동물성 성분을 전면 배제한 전성분 비건 제품이다. 여드름이나 피부트러블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F의 비건 화장품 브랜드 '아떼'도 모발 영양 및 볼륨 케어에 특화된 '앤루트 클리닉 리 트리트' 헤어 에센스를 출시했다. 그린빈(생두)에서 추출한 카페인 성분이 함유돼 손상된 모발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해 주며 모발 밀도를 개선하여 힘없는 모발을 탄탄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동물성 원료를 첨가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진행하지 않아 프랑스의 이브에서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LG생활건강은 지난 6월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프레시안'을 론칭하는 한편,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한섬도 지난 5월 '마인'의 비건 화장품을 론칭했다.

​바르는 제품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다양한 클렌징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LF 계열사 트라이씨클의 경우 캐나다 비건 비누 브랜드 '와일드프레리솝'을 단독 론칭했으며 지난 7월에는 현대백화점 클린뷰티 편집숍 '비클린'에 입점시켰다. 이 브랜드는 제조과정에서부터 인위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합성세제, 합성향료, 방부제 및 착색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애경산업 포인트앤에서 출시한 '저자극 소이 클렌징 밀크'도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자외선차단제는 물론 메이크업 노폐물까지 지워주는 저자극 클렌징 제품으로, 제조 등의 과정에서 동물성 성분을 배제했다. 동물성 성분 배제는 물론 수거된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용기를 사용해 피부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했다.

유니베라도 최근 온가족을 위한 퍼스널 비건케어 '베라힐'을 출시했다. 베라힐은 샴푸, 바디워시, 바디로션, 시크릿케어 4종으로 구성되며 한국비건인증원의 인증을 받았다.

라이온코리아도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아이! 깨끗해 프리미엄 클린 비건 폼 핸드솝'을 출시했다. 식물유래 계면활성제와 클린 성분만을 엄선해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공식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본품 용기의 50%, 리필 파우치의 51%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조성했다.
SK지오센트릭과 공동개발한 친환경 패키징 기술을 적용했다.

한편, 미국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비건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중반 이후 연 평균 6.3%씩 성장, 지난 2020년 약 153억 달러(18조원)를 기록했다.
오는 2025년에는 208억 달러(약 25조)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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