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 EGFRvIII 타깃 항체 CAR-T치료제 항암 효능 발표
2022.09.13 14:21
수정 : 2022.09.13 14: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파멥신이 후보물질 ’PMC-005’의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PMC-005는 고형암을 목표로 개발중인 CAR-T 치료제에 적용 가능한 완전인간항체로 큐로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CAR-T 세포 치료제는 환자 몸의 면역세포인 T-세포에 암세포를 찾아내는 특수 수용체(CAR, 키메릭 항원 수용체)를 장착시켜 다시 환자 몸 안에 넣어 주는 치료제다.
다만 개발 과정에서 유전자 조작 등 매우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며, 아직 고형암 분야에서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
PMC-005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III인 EGFRvIII를 표적한다. EGFRvIII는 교모세포종을 비롯한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난소암 등 특정 암세포에만 발현되는 단백질 돌연변이다. 일반 세포에도 발현돼 있는 EGFR 야생형(Wild type)을 표적하는 치료제보다 효능 및 안전성이 우수하다. 이를 통해 고형암 환자에 차별화된 약효적 특성을 기대할 수 있어 글로벌 신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큐로셀의 CAR-T 플랫폼이 적용된 PMC-005는 동물실험 결과, 현재 고형암 CAR-T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경쟁약물(mAB139/NIH) 대비 유의성 있는 종양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동물실험 결과는 진행된 참여형 학술 행사인 "2022 KDDF-SNU Science Conference"에서 발표된 바 있다. 해당 컨퍼런스는 면역 기반 치료제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면역항암제, 염증성 질환 치료제, Tool & Screening 등 3개 분야의 기초 및 임상 연구자들 약 100명이 참석했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PMC-005는 큐로셀의 CAR-T 플랫폼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CAR-T 플랫폼에서 항암효능이 확인됐다. 이번 큐로셀 공동연구 결과로 PMC-005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트리거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며 "그 동안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PMC-005의 기술이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