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낭자·남영신 동아대 석좌교수 임명
2022.09.14 18:26
수정 : 2022.09.14 18:26기사원문
이달부터 임기를 시작한 두 석좌교수의 임명장 수여식은 지난 13일 오전 승학캠퍼스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오 석좌교수는 홍익대 동양화과 출신으로 동아대 미술학과 교수를 지내고 올해 여든의 나이에도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오 석좌교수는 "교수 정년퇴임 이후엔 작가생활에만 충실해왔는데 학교에서 다시 불러주셔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 것 같다"며 "창작활동에 대한 심도 있는 교육과 우리나라, 세계 화단에 대한 시야 확장에 도움을 주고 동아대와 미술학과 수준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 석좌교수는 동아대 ROTC 23기이자 교육학과 81학번으로 비사관학교 출신 최초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하고 42년 만에 모교로 복귀, 강단에서 후배들을 만나게 됐다.
특전사령관과 군사안보지원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쳐 대한민국 육군 서열 1위인 육군참모총장 자리까지 올랐던 남 석좌교수는 '리더십' 교양강좌를 맡아 전교생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3시간씩 강의한다.
그는 "38년간 군인으로 살아왔지만 교단에 서는 것이 학창시절 꿈이었는데 그 '로망'이 이뤄져 기쁘다. 동아대 출신이 아니었으면 이 모든 것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나를 보고 '대(大)동아대학교 학생'이란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본인의 강점을 키울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강의하고, 모교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