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투자-비엔지파트너스, 약 100억대 ESG 펀드 조성

      2022.09.15 14:21   수정 : 2022.09.15 14: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사회투자는 넷제로 전문 기관인 비엔지파트너스와 함께 넷제로 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약 100억원대 ESG 펀드 조성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넷제로테크 임팩트 개인투자조합’은 한국사회투자가 업무집행조합원(GP)을 맡았다. 넷제로 첨단 테크 기업 투자에 관심이 많은 ESG, 넷제로 전문가와 법인 투자자 등이 일반조합원(LP)으로 참여했다.



조합 공동운영위원장은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 임대웅 비엔지파트너스 대표, 이종현 아시아 벤처 필란트로피 네트워크(AVPN) 한국 대표부 총괄 대표가 맡았다. 이한경 에코앤파트너스 대표,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운영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사회투자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의 녹색경제활동 범주와 기준에 따른 선진적 투자를 수행할 계획이다. 기존에 확보한 ESG 관련 스타트업 풀 가운데 녹색분류체계의 기준을 충족하는 넷제로 테크 스타트업을 스크리닝, 선정해 넷제로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개발 과정에 참여한 비엔지파트너스의 역할도 기대된다. 비엔지파트너스는 주요 대기업 그룹, 금융 그룹, 공기업 등의 넷제로 전략 자문과 정부의 기후 변화 관련 정책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정부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설계, 녹색금융 정책 개발,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 전략 수립 등이 대표적이다.
또 국내외 탄소배출권 사업을 개발·투자하고 있고, 조만간 넷제로 첨단 기술 투자·육성 전문 액셀러레이터로서 중소벤처기업부 등록을 앞두고 있다.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넷제로는 미래 세대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 펀드 조성으로 참여 파트너사의 ESG 경영이 강화되고 넷제로 테크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으로 생태계가 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의 한국 대표를 맡고 있는 임대웅 비엔지파트너스 대표는 “택소노미를 따라가면 이른바 ‘돈이 되는 비즈니스’를 만날 수 있게 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넷제로 실현에 필요한 자본 투자가 매년 약 6000조원에 달하는데, 넷제로 기술과 녹색금융을 연결시키기 위한 넷제로 테크 투자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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