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진석 비대위'에 제동 걸었다.. 비대위원 6인에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2022.09.15 19:48   수정 : 2022.09.15 19: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에 제동을 걸었다.

새 비대위원 6인에 대해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다. 또 당을 향해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라"면서 견제구를 던졌다.

이 전 대표측 변호인단은 15일 "채권자 이준석은 새로운 비대위원 6인(김병민·김상훈·김종혁·김행·전주혜·정점식)에 직무집행을 정지하고 위 비대위원들을 임명한 지난 13일 상임전국위원회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을 서울남부지법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국민의힘 상임전국위가 새 비대위원 구성안을 의결한 지 이틀 만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통합과 지역 안배를 두루 고려했다며 위의 6인 비대위원을 최종 임명한 바 있다.


이 전 대표측은 가처분 신청 외에도 당을 향해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라'며 경고장을 날렸다. 이 전 대표측은 정 전 위원장이 법원을 향해 "선을 넘지 말라"고 한 것을 두고 "사법부 독립과 법관의 독립, 재판의 공정성을 침해하는 반헌법적 발언"이라며 즉각 사과를 촉구했다.

또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재판부를 인신공격했다며 "협박, 겁박하려는 언동을 중단하고 성실하고 겸허하게 재판에 임하라"고 권고했다.

당을 향해서는 "재판서류 수령 거부, 소송대리인 답변서 지각 제출 등 재판을 고의적으로 지연시키는 행동을 중단하라"며 "재판에 성실하라"고 압박했다.

이 전 대표는 새 비대위가 출범한 만큼 '주호영 비대위' 위원들에 신청했던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은 거둬들였다.
앞서 권성동·성일종·엄태영·이소희·전주혜·정양석·주기환·최재민 전 비대위원 8인에 대해 신청했던 가처분 신청은 모두 취하했다고 변호인단이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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