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뒤풀이 찢었던 78살 오영수 "춤이라 할 것도 없는데.."

      2022.09.16 07:51   수정 : 2022.09.16 07: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에미상 6관왕에 오르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게임'은 시상식 후 뒤풀이 파티에서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특히 배우 오영수(78)의 춤이 화제가 됐는데 정작 그는 "춤이랄 것도 없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작가 미나 해리스는 13일(현지시각) 트위터에 '오영수가 (무대를) 찢었다(O Yeong-su cutting it UP)'는 글과 함께 40여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에미상 시상식이 끝난 뒤 진행된 애프터파티에서 사람들에 둘러싸인 정장 차림의 오영수가 관절을 꺾는 '로봇 춤'을 선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 모습에 주변의 환호가 쏟아졌고 오영수는 춤이 끝나자 두 손을 번쩍 들어 화답했다.


'오징어 게임' 공식 계정은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이게 우리가 노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오영수는 JTBC에 "사람들과 어울려서, 춤이라고 할 것도 없다"며 "그냥 조금 흔들흔들거렸을 뿐인데 그게 어떻게 그렇게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오영수 옆에 있었다는 배우 이정재는 "오영수 선생님 옆에서 저도 들썩들썩하고 있었다"며 "워낙 선생님께서 춤을 열정적으로 멋있게 추셔서 제 모습보다는 오영수 선생님 위주의 영상이 많이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12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에게 감독상을 시상했다.
비영어권 드라마가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정재도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안았다.


남우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오영수, 박해수와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정호연의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4일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수상한 게스트상(이유미),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하며 비영어권 드라마의 역사를 썼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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