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K-방산, 해외 바이어들 초청해 기술력 뽐낸다

      2022.09.20 14:59   수정 : 2022.09.20 14:59기사원문

최근 폴란드와 수조원대 수출 계약을 맺은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등 K-방산 주력 무기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2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최첨단 지상 무기 전시회인 '2022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2)이 오는 21∼25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50개국 350여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전시 면적은 총 8만8160㎡로 기동, 화력, 방호, 통신, 지휘 장비의 무기체계와 피복, 장구류 등 전력지원체계, 대테러와 보안 장비, 대한민국 육군이 사용하는 장비, 물자 등이 전시된다. 또 드론봇, 국방 도심 항공모빌리티(UAM), 정찰 및 통신위성, 항법 시스템, 국방 우주 분야 기술 등도 접할 수 있다.

최근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잇따라 수출을 성사시키며 이번 행사는 예년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FA-50 경공격기 수출 협의국인 슬로바키아는 전세기를 이용해 30여명이 방한한다. 또 루마니아 국방부 장관, 파키스탄 방산 분야 장관, 사우디아라비아 방산청장 등 장관급 인사들을 비롯해 각국 육군참모총장급 인사 등 26개국 정부 고위 인사들이 행사장을 찾는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수출 대박의 주역 K2 흑표 전차, 차륜형 장갑차 등으로 구성된 ‘국내외 주요사업관’과 다목적 무인차량 등 ‘미래무기체계관’을 선보인다. K2 전차와 차륜형 장갑차에 적용된 다중방호체계는 무인기 방호체계(C-UAS), 능동방호체계(APS) 등으로 구성된다.


한화디펜스는 폴란드에 수출하는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비롯해 조만간 호주 수출 여부가 정해지는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무인수색차량,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장치, 차세대 전투차량 5종 등을 전시한다.

한화시스템은 레이다존에서 대공방어레이다 3종을 선보인다. 스페이스존에선 초소형 SAR위성, 저궤도통신위성, 위성간통신링크(ISL)용 레이저 통신터미널 등을, 커뮤니케이션존에선 위성통신안테나와 미래형 통합단말기를, 에어존에선 수직 이착륙기와 첨단 방어 시스템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를, 랜드존에선 레드백에 탑재된 미래형 통합전장시스템을 각각 소개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곧 개발이 완료되는 소형무장헬기(LAH)를 공개한다. LAH는 우리나라가 수리온에 이어 독자 개발한 두 번째 국산 헬기로 현재 비행시험을 마무리하고 2024년부터 전력화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KAI는 3단계 유무인복합체계(MUMT·멈티), 국산헬기 수리온 등도 선보인다.

LIG넥스원은 탑재중량 40㎏급 수송용 드론시스템, 드론 탑재 소형 공대지유도무기,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함정용 전자체계 등을 전시한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관계자는 “폴란드 뿐만 아니라 인접 동유럽 국가, 더 나아가 중동 인근 국가들까지 위기 의식을 느끼면서 국산 무기에 대한 관심이 커져 방산 업체들이 많이 고무된 상태”라며 "무기 계약 특성상 이번 전시회 기간에 맞춰 새로운 수출 계약을 할 가능성은 낮지만 해외 바이어들에게 우리 기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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