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축구 특화 메타버스 구축... 전세계 8억명 팬덤 확보할 것"

      2022.09.18 18:08   수정 : 2022.09.18 18:08기사원문
"스페인 축구리그 '라리가(LaLiga)'는 8억명이라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글로벌 팬덤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도 KBO리그(야구)나 K리그(축구)의 메타버스가 구축된 바 있지만 TVM이 라리가의 공식 메타버스 파트너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김상우 TVM 대표( 사진)는 18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TVM의 경쟁력은 메타버스의 핵심가치 가운데 가장 구축하기 어려운 탄탄한 팬덤을 확보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TVM은 메타버스를 전문적으로 디자인하는 메타버스 구축 스타트업이다. 메타버스의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해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타트업으로선 이례적으로 국내외 유수의 기업을 제치고 라리가의 메타버스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다.

TVM이 구축하고 있는 라리가의 메타버스는 글로벌 축구 팬덤이 타깃이다.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축구경기를 기반으로 다양하고 강력한 서비스 콘텐츠를 제공한다. 자체적으로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는 것이 아닌, 8억명의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특화된 메타버스 구축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독점적으로 확보한 라리가 메타버스의 콘셉트를 스포츠 특화 메타버스로 다듬고 있다"며 "이러한 IP 코디네이팅 과정은 메타버스라는 이름으로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는 다른 서비스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궁극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하이브리드 즉, O2O서비스를 지향한다"면서 "메타버스 안에서 아바타 패션뿐만 아니라 실제 스포츠 패션을 구매할 경우 오프라인으로 해당 아이템이 배송되는 것이 기획 방향"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메타버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이용료 △메타버스에서 수익활동을 하는 이용자들에 제공하는 서비스 수수료 △TVM의 메타버스 내에 입점한 다양한 글로벌 협력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수익분을 주요 수익원으로 꼽았다. 그는 "국내 메타버스 테크기업과 서비스기업을 중심으로 협업을 진행 중이거나 이를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며 "현 단계가 마무리되면 라리가의 공식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상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코스닥 해상 전자장비기업 삼영이엔씨가 TVM의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고 유상증자를 위한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향후 기업가치 평가를 포함한 회계실사를 진행해 본격적으로 투자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김 대표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 상장을 고민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플랫폼의 근간이나 서비스 타깃 사이즈가 국내가 아닌, 글로벌 수준이라는 점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직상장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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