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돼지농장 소독자원 총동원..."추가 발생 우려 엄중한 상황"

      2022.09.19 11:08   수정 : 2022.09.19 11: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강원도 춘천시 돼지농장으로 확산되면서 정부가 가용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년간의 발생상황을 고려할 때,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방역대(10km) 내 농장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등 총 43개 농장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며 추가확산 차단에 안간힘이다.

또 강원권역 농장의 돼지·분뇨의 권역 밖 이동을 금지시켰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9일 강원도 춘천시 돼지농장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행정안전부·환경부 등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생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부장은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계기관 및 지자체가 참석하는 긴급 방역상황회의를 이날 오전에 개최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상황을 진단하고 방역 조치 추진상황 및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중수본은 가용한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강원도를 포함한 전국 돼지농장 및 주변도로를 집중 소독 중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에 의해 농장 내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과 우려가 있어 돼지농장 주변, 도로 등에 대한 소독을 한층 강화토록 조치했다.

또한 중수본은 방역대(10km) 내 농장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등 총 43개 농장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강원도 전체 돼지농장(200개 농장)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그리고 강원권역 농장의 돼지·분뇨의 권역 밖 이동을 금지시켰다.

19일 오전 2시부터 20일 오전 2시까지 24시간 동안 강원도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하여 시행 중이다.

또한 최근 1개월 내 멧돼지가 검출된 지점으로부터 10km 내에 위치한 농장(16개 농장)을 대상으로 방역시설 설치 여부와 방역관리 실태에 대한 점검을 추진한다.

전국 모든 돼지농장(5355개 농장)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대한한돈협회와 함께 문자메시지, 자막 방송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여 방역 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중수본부장은 "지난 8월 18일 강원도 양구군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데 이어 1개월 뒤 추가로 강원도 춘천시 돼지농장에서 발생하였다"라며 "지난 3년간의 발생상황을 고려할 때, 이후에도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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