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열도 횡단하는 '난마돌'.. 도요타 공장 셧다운, 기시다 총리 방미 연기

      2022.09.19 14:24   수정 : 2022.09.19 15:24기사원문
【도쿄(일본)=김경민 특파원】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의 현지 공장 3곳이 가동을 중단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미국 방문 일정을 하루 연기했다.

19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도요타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난마돌의 접근으로 인해 규슈 지역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폐쇄될 3개의 공장은 주력 브랜드인 렉서스를 생산하는 미야타 공장(후쿠오카현 미야와카), 엔진 및 기타 제품을 생산하는 카리타 공장(토니타 타운), 하이브리드 시스템 및 기타 제품을 생산하는 오구라 공장(후쿠오카현 기타큐슈) 등이다.

아울러 일본 주요 통신사인 도코모, 소프트뱅크, 라쿠텐 모바일 등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규슈 지역과 다른 지역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고 각각 발표했다.
이날 태풍의 영향권에 인접한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 등 3700여개의 편의점도 문을 닫았다.

기시다 총리는 전국 각지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태풍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예정된 방미 일정을 20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한편 난마돌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시마네현 상공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의 대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이고 최대 돌풍은 45m이다.
일본 기상청은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 발령한 특별 경보를 해제하고 경고 단계로 전환했지만, 강한 비바람과 산사태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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