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츠에 광고 도입, 수익 45% 크리에이터와 나눈다"…유튜브

      2022.09.21 17:35   수정 : 2022.09.21 17: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튜브가 숏폼(짧은 동영상) 기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창작자 경제)를 통해 틱톡 견제에 나선다. 유튜브 숏폼 서비스 '쇼츠(Shorts)'에 광고를 도입하고 광고 수익의 절반 가까이를 크리에이터와 배분할 예정이다.

유튜브코리아는 21일 서울 강남구 구글오피스에서 '유튜브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열고, '쇼츠'에 광고를 도입하여 수익의 45%를 크리에이터에게 배분한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메이드 온 유튜브'(Made on Youtube) 행사 영상을 상영한 뒤,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튜브는 쇼츠 수익화를 위해 1억 달러(약 1396억원) 규모의 '유튜브 쇼츠 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광고 도입으로 크리에이터들에게 수익 공유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쇼츠 광고는 동영상 사이에 게재되고, 전체 쇼츠 조회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수익이 나눠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튜브는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 가입 조건 및 방법도 확대한다.

유튜브는 2007년부터 YPP를 도입해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돕고 있다. 기존 가입 기준은 구독자 1000명 이상, 공개 동영상의 유효 시청 시간 4000시간 이상 크리에이터들이었다.

내년 초부터는 쇼츠 크리에이터도 구독자 1000명 및 90일간 쇼츠 조회수 1000만 뷰를 달성할 경우 YPP 가입 신청이 가능해진다.

쇼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기능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유튜브 쇼츠용 '슈퍼 땡스(Super Thanks)'도 선보일 계획이다.
슈퍼 땡스는 팬 펀딩(후원)의 일종으로 이미 라이브 방송 등에 도입돼 있는 기능이다.

유튜브는 수천 명의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쇼츠용 슈퍼 땡스 베타 버전을 공개한 후, 내년에 정식 출시한다는 목표다.
시청자들은 좋아하는 쇼츠 동영상에 마음을 표현하고, 크리에이터들은 팬이 구매한 강조 표시된 슈퍼 땡스 댓글을 통해 팬들과 소통할 수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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