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13년6개월만
2022.09.22 09:10
수정 : 2022.09.22 10: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었다. 13년 6개월만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4.2원)보다 3.8원 오른 1398원으로 출발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다. 이에 통화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며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은 3번 연속 이어졌다.
이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직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대가 달성할 때까지 긴축을 멈추지 않겠다"며 "오늘과 같은 큰 폭의 금리인상이 또 가능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11을 넘어섰다. 지난 2002년 6월 이후 2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은 미 연준이 올해 남은 오는 11월과 12월 두 번의 FOMC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큰폭 금리 인상을 연속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주거비, 인건비 등 미국 물가 견인 역할을 하는 핵심 지표에 획기적인 변화가 없어 9월과 10월 물가지표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