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연이틀 전주대비 절반 이상 감소..당국 "급격한 증가 없을 것"

      2022.09.22 11:49   수정 : 2022.09.22 14: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22일 기준 연이틀 지난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하는 등 유행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6차유행의 끝이 보이는 가운데 이 같은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이르면 다음주 일평균 확진자 수가 1만명대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전파력이 높고 상대적으로 백신을 통한 감염의 예방 효과가 낮은 BA.5형 변이 확산으로 인해 약 8주간 여름철 재유행이 지속됐고, 현재는 정점을 지나 4주 연속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감염재생산지수도 0.82로 4주 연속 1 이하를 유지하고 있고 잍 같은 확진자 감소 영향으로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6차유행이 종료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백 청장은 "종료는 사후적으로 판단할 수 있지만 현재 유행세가 확실한 감소세가 유지된다고 말할 수 있고 당분간 급격한 환자의 증가가 근시간 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겨울철 재유행 시기는 현재 전문가들과 계속 모델링 평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국내 3만2754명, 해외유입 255명으로 총 3만3009명으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53.5% 감소했다. 지난 21일에는 전주 대비 감소율이 이날보다 더 큰 56.1%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으로 지난주 대비 절반 이상 확진자가 줄어든 것이다. 유행이 한참이던 시절 '더블링'과는 정반대의 현상이다.

최근 지속적인 유행 감소에 1주일 일평균 확진자 수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날 기준 일평균 확진자 수는 3만8816명을 기록했다. 직전주 일평균 확진자 수가 5만7150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32.1%가 줄어 일평균 수치로도 유행 감소세는 뚜렷한 상황이다.

지금과 같은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이르면 다음주 일평균 1만명대로 확진자 규모가 감소해 지난 7월 초 수준까지 확진자가 줄어들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이다.

다만 의료계 일각에서는 감염전파력이 높고 면역회피 경향이 있는 신규 변이의 출현이 없다면 당분간 유행이 현행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현 수준에서 유행 규모가 유지될 것인지 추가적인 감소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백 청장은 유행 전망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현재 유행 수준에서 감소세가 계속 이어질 수도 있고 또 다소 정체될 수도 있지만 단기간에 반등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대본은 "이번 재유행은 백신·치료제 확보, 의료대응체계 확충 등 질병 특성과 대응 여건 변화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대응한 첫 번째 유행"이라면서 "고위험군의 4차 접종, 치료제의 적극적인 투약, 원스톱 의료기관 확대와 병상 확보,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집중관리로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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