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속어 논란에... 尹 대통령 지지율, 주초→주말 4%p 감소

      2022.09.26 09:53   수정 : 2022.09.26 11: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 중반을 유지하면서 상승 기류에 올라서는 듯 했지만 해외 순방 도중 불거진 발언 논란으로 인해 지난 주말 지지율이 30% 초반 대까지 다시 내려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한미 정상회담 불발에 이어 발언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주간으로 보면 9월 3주차에 34.6%로 한달 여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부정적 평가는 62.2%로 집계됐다. 긍정적 평가는 상승 국면을, 부정적 평가는 하락 국면을 맞고 있다. 전 주인 9월 2주차보다 긍정평가는 0.2%p(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1.0%p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상승한 것처럼 보이지만 같은 조사 기간 내 일간 변화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20일 36.4%로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23일 32.8%로 4%p 급락한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부정 평가도 20일 60.2%로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23일 64.2%를 기록하며 다시 상승 국면을 맞이했다.


권역별 긍정평가로는 부산·울산·경남이 42.2%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59.1%를 기록하며 전 연령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가장 높은 긍정 평가 수치를 기록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한미 정상회담 불발에 비속어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상승세 출발을 했던 대통령 평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마무리됐다"고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2%p 하락한 45.0%, 국민의힘이 0.8%p 하락한 37.5%, 정의당이 0.2%p 상승한 3.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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