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형금융 우수은행은 '농협 광주은행'

      2022.09.28 06:00   수정 : 2022.09.28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은 농협은행, 광주은행으로 선정됐다. 우수은행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파인)에 공시되고 연말 포상 시 반영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올 상반기 관계형금융 잔액은 13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1.3%(1조4000억원) 증가해 중소기업·자영업자에 대한 만기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장기자금 공급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관계형금융 관련 우수은행 평가 결과 대형그룹에서는 농협은행, 중소형그룹에서는 광주은행이 1위로 나타났다.

관계형금융이란 은행이 중소기업 등의 계량정보 뿐만아니라 비계량 정보(대표자의 전문성, 거래처 안전성 등)를 종합평가하여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기업도 사업전망 등이 양호한 경우 3년 이상의 대출·지분투자 및 경영자문 등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차주별로는 개인사업자 대출이 29.5%(8000억원) 증가했고 중소기업 대출은 6.2%(6000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가장 큰 비중(31.3%)을 차지하고, 제조업(29.0%), 서비스업(15.4%), 음식·숙박업(7.1%) 순으로 나타났다.

또 대출 등 자금 공급 이외에도 총 2688.5시간의 비금융서비스(경영·회계·세무 컨설팅)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형금융 관련 1위 농협은행은 저신용자 대출비중, 초기기업 대출비중, 업무협약 체결건수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2위 신한은행은 공급 증가율 등은 다소 저조하나, 자영업자 대출비중 및 신용대출 비중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중소형그룹 1위 광주은행은 업무협약 체결건수, 저신용자 대출비중, 신용대출 비중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2위 경남은행은 신용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나, 자영업자 대출 비중, 비금융서비스 지원 실적 등이 우수했다.

금감원측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의 위기극복 지원을 위해 관계형금융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추가로 담보력이 부족하거나 중·저신용등급의 차주에게 관계형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도 활발히 제공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관련 우수은행 평가지표 배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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