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관사 폐지·조직 슬림화 등 연간 10억 이상 절감

      2022.09.29 10:56   수정 : 2022.09.29 10: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관사 폐지, 임원 연봉 삭감, 조직 슬림화 등 구조 개혁 추진을 통해 연간 10억원 이상 절감하겠다"
엑스코는 29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을 위한 경영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경영진의 책임 경영 이행으로 경영혁신 선도 △조직 혁신을 통한 효율성 강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시회 경쟁력 강화 △대구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입지 구축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으로 마이스 역량 강화 △지역 마이스산업 지원 확대 △ESG 경영 강화로 지속 가능경영 기반 마련 등 경영혁신 방안을 추진한다.

엑스코는 이번 경영혁신으로 연간 10억 이상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지난 1995년 설립 당시부터 유지해온 관사 운영 제도를 폐지하고, 대표이사 연봉 40%와 본부장(상임 이사) 연봉 20%를 각각 삭감키로 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약 5억4000만원의 자금은 신규 사업 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현재 운영 중인 12개 부서를 8개의 부서로 대폭 축소, '일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조직의 수평적 협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1급 실장제 폐지와 함께 부서장 비율을 30% 감축(직원 전체 비율의 18%에서 12% 하향) 한다. 이를 통해 연간 5000만원의 고정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의 10%를 감축, 동관 전시장 개관 이전 수준인 67명으로 조정해 조직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로 절감된 약 4억000만원의 경비는 노후 에너지 시설 교체 및 환경개선 비용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전시회의 질적 성장을 꾀하기 위해 '사업 심사 평가제'를 도입하고, 지방 최초로 주요 주관 전시회의 메타버스를 구현, 국제 전시회로 브랜드화한다.

지역 국제전시 기획자(PEO), 국제회의 기획자(PCO)와 상생을 위한 육성 지원책도 강화한다. 지역 전시주최자를 위한 임시 사무 공간을 제공하고, 현재 85%인 지역 기업의 계약률은 95%를 목표로 지역 마이스 업계의 수주 기회를 확대하는 등 지역 업체와 동반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길 대표이사 사장은 "경영혁신 계획을 통해 2023년을 엑스코의 새로운 도약 원년으로 삼고,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면서 "선진화된 경영 체계 구축과 경영혁신으로 엑스코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흑자경영을 실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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