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인천·경기,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 3자 협의체 구성 합의
2022.09.29 14:18
수정 : 2022.09.29 15: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토교통부·인천시·경기도가 옛 경인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지하 고속도로로 건설하는 사업을 위한 3자 협의체 구성에 합의할 것으로 보여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업이 가속화 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9월 30일 시청 접견실에서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 등을 위해 국토부,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국토부가 발표한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포함돼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3개 기관이 함께 노력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남청라IC~서인천IC~신월IC 간 19.3㎞의 구간 중 약 14㎞ 구간을 4~6차로로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약 2조856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협약의 목적 중 하나는 기존 경인고속도로의 상부공간을 개선하는 것으로 국토부, 인천시와 경기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협의체에서는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 사항, 상부 고속도로가 시내 교통을 전담하도록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방안, 상부도로의 여유 공간에 녹지, 공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인천·경기권역 내 교통량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안산~인천, 계양~강화, 김포~파주 고속도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협력하는 것도 협약내용에 명시한다.
지하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인천 청라지구와 여의도 간 이동 시간이 약 17분(40분→23분) 단축돼 인천시와 경기도민들의 출퇴근길이 편리해지고 약 2만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발생하는 등 다양한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지하고속도로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타당성이 확보되면 타당성 평가,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7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경인고속도로 주변 지역의 교통 흐름을 더욱 원활히 하고 정주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