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세븐 대표 국감 증인 취소
2022.10.02 18:26
수정 : 2022.10.03 21:22기사원문
2일 정무위에 따르면 정무위 소속 여야 의원 측에서 지난 9월26일께 진행했던 이들의 국감 증인 채택을 취소했다.
주요 유통·금융업계 대표들이 정무위 국감에 불려나오면서 '군기잡기'가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나온 바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최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한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측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세방여행이 방역물품 및 도시락 납품 등 국고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수주한 사안에 대하여 해당 내용 전반의 문제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실무 책임자의 증언을 청취할 필요가 있어 기존 증인신청을 철회하고, 해당 실무 책임자급으로 증인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구 대표의 증인 신청도 철회한 최 의원 측은 “설계사 처우와 관련된 증인 출석요구에 대한 사유가 일부 소명됐으며, 소명 과정에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사측과 보험설계사측이 의원실에서 주재한 간담회에 함께하는 등 설계사 처우개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송 대표를 증인 신청한 같은 당 윤창현 의원 측은 "상품권과 관련해 스타벅스에 질의하려고 했다"며 "시정 조치를 받아들이겠다는 스타벅스를 불러 짧은 국감 시간을 쓸 필요가 없어 신청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빗썸코리아(빗썸)의 모회사인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알려진 이정훈 빗썸 전 의장은 법정대리인을 통해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빗썸은 가상자산 거래소 거래규모 기준 업계 2위다.
이 전 의장은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에서 신청해 정무위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다. 빗썸 측은 이 전 의장이 빗썸의 지주사인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지만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민 의원 측은 "의장을 내려 놓았어도 대주주인만큼 경영권에 입김이 없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세조작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논란에 대해서는 직접 소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 측은 이 전 의장이 국감 증인 불출석 시 정기감사 기간에 다시 불러내겠다는 방침이다.
mj@fnnews.com 박문수 서지윤 기자
mj@fnnews.com 박문수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