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버리던 ‘액화천연가스 냉열’ 활용 기반 만든다
2022.10.04 08:36
수정 : 2022.10.04 08:36기사원문
충남도와 보령시,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이 함께하는 이번 사업은 보령시 오천면에 있는 ‘보령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에서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냉열을 활용해 초저온 냉매물류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민선 8기 공약사업이기도 한 이번 사업이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충남도는 이달부터 1년간 타당성 조사를 하고, 2024년부터 열교환기 및 냉열 배관 등 본격적인 기반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냉매물류단지는 미래형 고품질 냉동·냉장산업 발달 및 지속적인 물류 보관창고 수요 확대에 대비해 조성할 계획이며,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활용 시 기존 냉동창고 대비 70% 이상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비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총 350억 원을 투입한다.
현재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하는 냉매물류단지는 평택(오성산단, 2018년)과 인천(신항 배후단지, 2021년)에 있지만 안전기준 등 관련 제도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충남도는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아직까지 정립돼 있지 않은 ‘액화천연가스(LNG) 냉매 배관 시설 기술기준 및 안전관리기준’ 등을 표준화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이 사업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에너지 전환 및 탄소중립 실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재룡 충남도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역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경제’에 부합하는 사업”이라며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활용 기반 조성을 통해 무탄소 및 저탄소 기업 생태계를 만들고 더 다양한 사업 모형을 발굴해 산업구조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