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논문 표절 의혹 증인 국감 불출석…野 "도피성 해외 출장"

      2022.10.04 11:09   수정 : 2022.10.04 11: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한 국정감사 증인들이 국회에 불출석하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도피성 해외 출장을 즉각 중단하라"며 반발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 지난 3일 입장문을 통해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관련 증인들 대부분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면서 "사유는 해외 출장 일색에 출장 기간도 국감 일정과 절묘하게 겹쳐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회 교육위는 김 여사의 논문 표절 및 허위 학력 기재 의혹과 관련해 임홍재 국민대 총장과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임 총장은 전날 몽골로 출국해 오는 10일 귀국하고, 지난 2일 출국한 장 총장은 23일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교육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 '회원 유지'가 영어로 'member Yuji'로 표기된 김건희 여사의 논문에 지도교수로 참여한 전승규 국민대 교수,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위원장도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교육위 야당 의원들은 "급조한 해외 일정으로 국감 증인을 거부하는 것은 법률 위반이자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자신들 대학에서 일어나는 일이 도저히 국민에게 공개할 수 없는 몰상식한 것임을 알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계속해 출석을 거부한다면 관련 법에 따른 동행명령장 발부를 검토하고, 국민들이 직접 논문 표절 및 허위 경력 의혹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국회법상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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