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주방 등 성공 노하우 전수… 외식 창업 돕는 플랫폼 뜬다

      2022.10.04 18:18   수정 : 2022.10.04 18:18기사원문
외식 창업에 필요한 정보나 장소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창업을 희망하는 직장인이 많고 그 중 외식업 창업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예비 창업자들이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실패할 기회를 줄여주는 서비스가 하나의 시장을 형성한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 창업을 돕는 플랫폼 사업이 많은 수요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5월 취업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2929명을 대상으로 '창업 의향'을 조사한 결과 60.2%가 '창업 의향이 있다'고 답해 3년 전인 지난 2019년 조사(39.4%) 대비 20.8% 증가했다. 창업을 하고 싶은 업종은 '음식점, 주점 등 외식업'이 20.7%로 요식업 창업 희망이 1위로 꼽혔다.


요식업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창업 이후 성공의 틀을 넘기는 힘들다. 일반적으로 음식점의 폐업률은 2019년 국세통계 기준으로 52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다. 행정안전부 통계를 기준으로 음식점 폐업률은 2014년 76.1%에서 꾸준히 올라 2020년에는 82.7%를 기록했다. 외식 창업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배경이기도 하다.

온라인 창업 플랫폼 마이프랜차이즈는 오프라인 창업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결해 창업 생태계를 투명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2019년 10월 설립됐다. 현재 프랜차이즈 본사와 예비 창업자를 위한 플랫폼 '마이프차'를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 약 10000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예비 창업자들은 브랜드들의 정보를 마이프차를 통해 손쉽게 비교해볼 수 있다.

공유 주방을 통해 초기 진입 비용을 낮추는 것도 창업의 노하우다.

심플프로젝트컴퍼니 위쿡은 요식업 창업에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등을 총제적으로 솔루션화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위쿡은 주방설비 시공, 디자인, 메뉴 개발, 인테리어 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쿡의 공유주방은 개인이 마련하기 힘든 오븐이나 대형 냉장고 등을 갖춘 주방을 예비 요식업 창업자들에게 일정 금액을 받고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중이다. 거점마련이 어려운 예비 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셀렉다이닝과 배달 공유주방의 장점을 더한 외식플랫폼 먼슬리키친은 외식사업에 필요한 공간, IT 솔루션, 제반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공유 주방에 디지털을 접목한 형태인 외식공간을 제공해 기존 푸드코드와의 차별성을 높였다.


먼키 외식공간은 공유 주방과 100석 이상의 푸드코트형 홀을 함께 갖추고 있으며, 주로 특급 복합상권 내 오피스 타워나 대규모 상업 시설에 위치해있다.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잘 갖추어진 주방시설과 인프라가 제공되어 있기에 실패의 부담 없이 창업을 시작해볼 수 있다.


마이프차 김준용 대표는 "창업은 큰 비용이 수반되는 중요한 결정이므로 충분한 정보와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한 확신이 필수"라며 "모든 사람들이 창업 성공을 도와주는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해 성공적인 창업을 이뤄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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