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캠프 덮치는 눈사태…마나슬루서 사망자 잇따라(영상)
2022.10.05 17:09
수정 : 2022.10.05 17:09기사원문
해발 4895m 베이스캠프에 눈사태 발생
캠프는 무사했지만 하산하던 셰르파 사망
1주 사이에 눈사태로 산악인 3명 숨져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세계에서 여덞 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히말라야의 마나슬루(Manaslu)에서 대형 눈사태가 발생해 텐트 수십개가 밀집한 베이스캠프를 덮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마운틴 에베레스트투데이 등 해외 등산 전문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각) 오전 네팔 중서부의 마나슬루(8163m)에 대형 눈사태가 발생해 해발 4895m에 위치한 베이스캠프를 덮쳤다.
당시 현장에 있던 타시 락파 셰르파가 촬영해 SNS에 올린 영상을 보면, 눈사태가 덮친 베이스캠프에는 텐트 수십개가 있었으며 미처 피하지 못한 일부 인원이 그대로 흰 눈보라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도 보였다.
다행히 타시 락파 셰르파에 따르면 텐트 30여 개가 눈사태에 휩쓸렸지만, 밀려온 눈의 양이 많지 않아 베이스캠프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해발 6400m 지점의 캠프2에서 캠프1로 하산하던 다와 치링 셰르파가 눈사태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번 눈사태는 마나슬루에서 올가을 들어 발생한 두 번째 눈사태로,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9월 26일에도 눈사태가 등반객 13명을 덮쳐 네팔 출신 등반가 아눕 라이가 숨졌다.
또 미국의 유명 스키 등반가 힐러리 넬슨도 같은날 동료와 마나슬루 등정 후 하산하다 산사태에 휩쓸려 실종된 뒤 이틀 만인 28일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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