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혁신 D2C, 브랜드 성공 이끈다"
2022.10.06 15:09
수정 : 2022.10.06 15: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재하 에이피알 부대표는 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제15회 유통혁신포럼'에서 고객에게 즐거운 구매경험을 실현하는 플랫폼이 커머스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대표는 "과거에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 널리 알려진 채널에 입점하면 매출이 보장됐지만 전자상거래가 고도로 발달하면서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는 더욱 중요해졌고 이제는 제품을 인지하고 체험하게 하는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통시장은 단순하게 '좋은 물건을 유통해 판다'는 개념을 넘어 가치를 소비하게 하는 '소비자 직접판매(D2C)' 방식으로 전환 및 진화하고 있다.
중간 유통업체 없이 기업과 고객기 연결되기 때문에 유통마진을 줄일 수 있고 고객의 니즈와 반응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 D2C이 특장점이다.
신 부대표는 "이 같은 변화는 모바일 기기의 발전을 통해 가능했다"면서 "모바일 내에서 고객이 얼마나 체류했는지가 기업의 가치와 직결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피알도 어플 내에 고객이 어떤 것을 보고 얼마나 체류했는지의 구매 여정을 통해 '큐레이션 커머스'를 하고 있고 이를 통해 특별한 구매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피알은 현재 6개의 D2C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널디와 메디큐브가 대표적이다.
신 부대표는 "현재 에이피알의 브랜드들은 온라인 환경은 물론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개성 넘치는 테마숍이나 팝업 스토어 등을 운영하며 고객과 직접적인 접촉면을 늘리고 브랜드만의 개성과 가치를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 부대표는 "에이피알은 이커머스 3세대인 D2C 기업"이라면서 "기존 1세대와 2세대가 저렴한 가격, 목적형 구매에 집중했다면 3세대는 상품리뷰나 커뮤니티에서의 평판 등을 핵심적 가치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처럼 수천만개의 상품을 팔지 않고 적은 수의 상품을 팔더라도 고객의 만족도와 개성, 가치를 중시하며 높은 수익성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D2C 전략을 실제 성과로도 연결되고 있다. 신 부대표는 "이러한 전략으로 에이피알은 팬데믹 시대에도 매출이 계속 늘었고 지난 2020년 매출 2000억원을 넘겼고 올해는 4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