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가처분신청 기각에... 與 당권주자들 "모두가 힘 합쳐야 한다"
2022.10.06 17:43
수정 : 2022.10.07 10: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이 나오면서 차기 당권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차기 당권 주자들은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조경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당권 유력 주자들은 기각 소식과 동시에 반응을 보이며 초석 다지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서울남부지방법원(남부지법은) 6일 이 전 대표가 신청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당내에선 인용을 예상하며 주호원 원내대표를 당선시켰다는 여론이 우세했지만,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면서 이제는 차기 당권 주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기현 의원은 "애초부터 이 사안은 헌법상 조직인 정당의 자율에 속하는 것으로서 법원이 관여할 영역이 아니었다"면서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법원이 정상적 판단을 내린 것은 다행"이라며 당연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당은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하루 빨리 당을 정상 체제로 회복시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끌어 내야 한다"며 "이 전 대표도 지난 일에 매달리지 말고 당과 대한민국을 살리는 통 큰 결단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가처분 기각 소식에 SNS를 통해 "늦었지만 다행이다. 이제는 혼란을 정리할 때"라며 "결론이 나왔으니 이준석 전 대표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제는 총선 승리를 위해 분열을 멈추고 모두가 다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당과 대립각을 세웠던 유승민 전 의원도 "가처분에 대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우리 모두는 그 동안 혼란과 국민의 불신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