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 돌입' 김현숙 장관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 인구문제 해결"

      2022.10.07 11:12   수정 : 2022.10.07 11: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7일 여가부의 주요 기능이 보건복지부 산하로 이관되는 것에 대해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가족 정책과 남녀 모두를 위한 양성평등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기자 설명회를 열고 "가족을 중심으로 여성·아동·청소년·노인을 다 모아서 생애주기별 정책을 추진하는 (복지부)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는 인구문제 해결에 첩경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여가부가 2001년 출범 이후 지난 20여년간 호주제 폐지 등 여성의 지위 향상에 많은 성과를 냈지만, 변화된 사회 환경과 청년층의 인식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폐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행정안전부가 전날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여가부의 업무 중 가족·청소년·폭력피해자 지원·양성평등정책 분야는 복지부에 새로 설치되는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로 이관한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미니부처인 여가부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구감소 및 가족구조의 변화, 성별, 세대간 갈등, 아동·청소년 문제 등 당면 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부조직 형태로 변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가족 구성원의 생애주기에 따른 정책을 하나의 부처에서 통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자 했다"며 "특히 아동-청소년, 가족돌봄-보육 등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조직을 일원화해 분절적인 서비스 지원체계를 극복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여성 중심의 정책에서 '남녀 모두, 세대 모두가 평등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고, 아동·청소년·노인의 생애주기별 정책에 양성평등 패러다임을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여가부의 가족, 청소년, 양성평등 정책은 복지부의 아동, 인구정책 등과 연계해 독립적이고 강력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여성고용 지원 사업은 고용부의 다양한 취업 지원제도, 고용인프라와 체계적으로 연계돼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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