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내륙 잇는 원주~춘천철도…"신청사 부지 선정 필수조건"
2022.10.09 18:20
수정 : 2022.10.09 18:20기사원문
9일 강원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철도망은 제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 추가검토 대상에 포함된 원주~춘천 내륙종단철도만 과제로 남아있다.
서울 용산∼춘천∼속초를 잇는 총길이 191.7㎞ 동서고속철도노선이 총사업비 2조4378억을 투입해 이달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이 구간이 착공되면 강원도가 추진하는 강원순환철도망 중 원주~춘천을 잇는 내륙종단철도 만 남은 셈이다. 미래는 가장 안전하고 빠른 속도를 가진 철도중심의 사회로 변신하고 있다. 이에 도민들은 강원도 18개 시군이 가장 안전하고 쾌적하게 수부도시가 있는 도청사로의 이동을 원한다.
이런 문제로 인해 원주시가 도청사 이전부지로 원주시 유치를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강원도의 도청사 부지선정은 춘천시민만의 관심이 아닌 18개 시군에 거주하는 153만8801명(2022.8월 기준)의 강원도민 모두의 의견을 수렴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강원도는 지난 5일 제2차 강원도신청사건립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 공론화 방안으로 도민여론조사를 오는 10월중 실시해 11월 2일 개최예정인 제 3차 강원도신청사건립부지선정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최근 춘천시가 강원도와 실무협의 과정에서 강원도청사 신축부지 8곳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원도와 춘천시는 가능한 신축비용에 도움이 되는 도유지와 시유지가 있는 곳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부지로 낙점된 바있는 구춘천캠프페이지 부지, 도유지가 있는 우두동 농업기술원 부지, 학곡지구 부지, 다원지구 부지, 신동면 정족리 시유지 등이 예상 부지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논의가 강원도와 춘천시만의 논의가 아닌, 강원도 18개 시군 도민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는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춘천도심 진입으로 인한 교통체증 등을 고려해 춘천시의 미래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18개 시군의 도청사로의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도 고려한 선택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때문에 강원도가 추진하는 강원순환철도망 사업의 가장 핵심구간으로 제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 추가검토대상에 포함된 원주~춘천 내륙종단철도와 연결되는 도청사부지선정은 필요충분조건이라는 지적이다,
원주∼춘천 철도는 우선 경제규모와 이 구간 인구분포도를 보면 2022년 8월 기준 강원도 인구는 153만 8801명 중, 원주~춘천철도가 놓이는 구간의 실질적 경유 지자체인 원주 횡성 홍천 춘천시인구(2022년 9월 기준)는 원주시가 36만204명, 춘천시가 28만6371명 횡성군이 4만6504명, 홍천군이 6만7738명으로 이 노선 구간에만 총인구가 76만817명에 이른다.
이는 강원도 18개시군 전체인구 153만8801명의 절반인 76만817명이 이 노선에 살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도 현재 추진중인 철도계획중 유일하게 이구간에 철도가 없다.
현재 도내 철도가 운영중이거나 착공을 앞둔 철도현황을 보면, 원주~평창~강릉 ktx노선, 원주~영월~정선~태백~삼척~동해~강릉선은 운영중이며, 강릉~양양~속초~고성간 동해북부선이 착공을 했고, 춘천~화천~양구~속초간 동서고속철도가 10월중 착공을 앞두고 있다.
도청사가 신축되는 춘천시를 통과하는 역은 현재 춘천역과 남춘천역, 김유정역 세 곳 뿐이다. 여기에 동서고속철도와 강원도가 추진하는 원주∼춘천철도가 연결되면서 신설되는 역과 함께 기존 철도역의 활용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강원도청사신축부지 선정은 춘천시만의 논의가 되어서도 안되며, 강원도민 전체의 공론화 과정의 결과와 춘천시 발전의 미래를 내다보는 수부도시 도청사 이전이 될 때 성공적인 이전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syi23@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