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정보통합시스템, 1년 만에 조용히 문 닫은 이유

      2022.10.13 08:25   수정 : 2022.10.13 08: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해 구축한 통합정보시스템이 채 1년도 안 돼 운영을 종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연장을 위한 예산확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구축한 ‘지역축제 통합정보시스템’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운영을 종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축제 통합정보시스템은 지역축제 실태조사의 데이터를 토대로 축제 현황, 통계, 지원 제도 등 축제 관련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국민들에게 필요한 축체 개최 등 관광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문체부가 구축한 시스템이다.

문체부는 용역 경쟁입찰을 통해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업체를 선정해 1억 3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016년 3월 말에 구축을 완료하고 2017년 초까지 운영했으나, 사업연장을 위한 다음 해 예산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문체부는 이 시스템에 대해 현재 한국관광공사가 운영 중인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내에 기존 ’축제‘ 페이지를 개편해 전국 지역축제 관련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개편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역축제 통합정보시스템을 1년 만에 운영을 종료해놓고, 또다시 다른 사업을 통해 지역축제 관련 용역을 진행하는 것은 결국 국민의 혈세를 이중으로 낭비한 것이다.
문체부가 운영에 대한 고려 없이 시스템을 구축했고, 사업을 종료하면서 국민의 눈을 속였다는 점에서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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