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 도발에 "100% 요격 못해..대량응징보복이 억제수단"

      2022.10.14 10:10   수정 : 2022.10.14 10: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북한이 새벽까지 순항·탄도미사일 발사에 전투기 비행, 방사포 사격 등 무력 도발을 복합적으로 전개한 것에 대해 "무차별 도발"을 했다며 "정부는 출범 이후 북의 이런 도발에 대해 나름 빈틈없이 최선을 다해 대비태세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세계 어느 나라도 적이 먼저 선제공격을 할 때 완벽하게 사전에 대응하거나 100% 요격할 수는 없다"면서도 3축 체계 중 '대량응징보복' 단계를 언급하며 "유효한 방어체계"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로 출근하던 도중 기자들과 만나 "먼저 공격한다면 맞을 수밖에 없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 대량응징보복)에서 선제타격 성격이 있는 킬체인(Kill Chain)과 공중 요격인 한국형 미사일방어가 약화됐다는 윤 대통령은 반박하면서 '대량응징보복'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그런 참혹한 결과를 각오하고 해야 된다"며 "'대량응징보복'이라고 하는 3축 체계의 마지막 단계가 사전에 전쟁을 결정하는데 필요한 상당한 심리적 사회적 억제수단이 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발사했던 순항미사일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순항미사일은 속도가 느리지만 저고도로 비행을 하다보니 감시정찰에서 적발될 가능성이 적다고 한다"며 "그렇지만 우리 방어체계로 우리 레이더망으로서 얼마든지 적발을 하고 또 비행기 정도의 느린 속도기 때문에 요격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순항미사일도 위협적일 수 있지만 탄도미사일에 비해선 위험성이 떨어진다는게 윤 대통령의 설명이다.


북한이 방사포 발사를 한 것에 대해선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지금 하나하나 저희도 다 검토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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