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경기도, 김문수 지사 시절 대북사업 규모 가장 커..확신갖고 임해야"

      2022.10.14 15:25   수정 : 2022.10.14 15: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남북이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생긴다면, 경기도가 자신감을 갖고 대북사업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앞으로도 최대 접경도로서 합리적으로 북한과의 문제를 정책으로 담을 생각을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 의원(성남분당을)은 이날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문수 지사는) 북한을 적대시하고 극우적인 발언을 해왔는데,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에 남북관계에 가장 돈을 많이 쓴 지사가 바로 김 지사"라며 "어떤 정당의 출신이든 도지사라면 반드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평화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평화가 곧 경제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을 통해서 우리가 많이 느끼게 됐다"며 '평화가 곧 경제'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자료에 따르면, 2002년 이후 역대 경기도지사의 대북사업 투자 현황은 임창열 지사 10억원(1건), 손학규 지사 78억 6100만원(9건), 김문수 지사 114억 3700만원, 남경필 지사 37억 5500만원, 이재명 지사 60억 98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경기도 대북사업비 총액은 301억 5100만원(58건)이었다.

이중 김 지사 시절의 대북사업 투자액 및 건수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손학규, 이재명, 남경필, 임창열 전 지사 순이었다.
최근 극우적인 발언을 일삼는 김문수 전 지사(당시 한나라당) 때 경기도의 대북사업 투자액이 오히려 가장 많았다는 것이다.

김병욱 의원의 질의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중앙정부에서는 남북관계 경색도에 따라서 다소 간의 차이는 있는지 몰라도, 경기도는 북한과의 최대 접경도로서 비교적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대북 협력 사업을 해 왔다"며 "최근에 제가 취임해서는 '렛츠 DMZ'라는 간접적으로 평화와 생태를 부흥하는 사업을 한 바 있고, 앞으로도 최대 접경도로서 합리적으로 북한과의 문제를 정책으로 담을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기도에서 남북 평화협력 업무를 담당하는 이한규 행정2부지사도 "경기도가 접경지역이 있기 때문에, 어느 도(都)보다 남부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성실히 이 업무를 수행해나가되, 여러 가지 문제점은 잘 극복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