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특검 제안…국민의힘은 즉시 거부

      2022.10.21 17:16   수정 : 2022.10.21 17: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에 대해 정면 돌파에 나섰다. 이 대표는 21일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대통령과 여당에 공식 요청한다"라며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특검을 즉시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의도적인 시간 끌기이자 물타기"라며 거부했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재난 대응 부실 논란에, SPC는 계열사 평택 제빵공장 직원의 사망사고에 대해 직접 머리 숙여 사과했다.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월~금 뉴스를 사진과 함께 정리해본다.


10/17 '데이터센터 화재' 카카오의 검은 월요일

카카오그룹주 일제히 급락, 하루새 시총 2조원 사라졌다.

데이터센터 화재로 재난 대응 부실 논란이 불거진 카카오와 계열사들 주가가 17일 일제히 급락하며 이날 하루 동안 시가총액이 2조원 넘게 증발했다. 이날 카카오는 5.93% 하락한 4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가 전 거래일보다 6.61% 하락한 4만8000원에 형성돼 장 중 한때 4만6500원(-9.53%)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카카오게임즈(-2.22%), 카카오뱅크(-5.14%), 카카오페이(-4.16%)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오전 장중 8~9%씩 하락하면서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은 이날 모두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보름 일찍 찾아온 추위, 올 가을 첫 한파주의보 내려졌다.

추위가 보름 일찍 찾아왔다. 17일 아침 기온은 찬 대륙고기압 확장세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도 안팎에 머무르며 11월 초 기온으로 뚝 떨어졌다. 평년기온보다 높았던 16일 아침 기온(8~17도)에 견줘 5도 내외로 낮다. 전국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1~3도 낮았다. 중부내륙 일부 지역과 전북내륙, 경상내륙, 강원북부동해안 등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작년 가을엔 10월 16일에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10/18 김건희 여사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감사"

김건희 여사, 4개월 만에 尹 없이 단독 공개 활동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8일 대한적십자사가 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마련한 바자 행사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대한적십자사 바자'에 참석해 행사장 내 59개 부스를 일일이 둘러보며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가 국내에서 윤 대통령 없이 단독 공개일정을 소화한 것은 지난 6월 1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김 여사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적십자사와 수요봉사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손흥민, 발롱도르 11위…아시아 역대 최고 '새 역사' 쓰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로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새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발롱도르(Ballon d’Or) 시상식에서 후보 30명 중 11위에 올라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던 2019년 기록한 22위다. 손흥민은 올해 후보 30명 중 유일한 아시아 국적 선수다. 올해 발롱도르는 프랑스 대표팀 주전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수상했다.

10/19 '먹통 사태' 고개 숙인 카카오

카카오 '먹통사태' 나흘 만에 결국 경영진 낙마로 이어졌다.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가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가 일어난 지 나흘 만인 19일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남궁훈·홍은택 공동 대표 체제였던 카카오는 일단 홍은택 현 대표 단독 체제로 운영된다. 남궁 대표는 이날 경기도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기자회견'에서 "카카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은 물이나 공기 같은 것인데 살면서 이들의 중요함을 모르다가 없어지면 깨닫는 것처럼 IT 회사 운영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관심과 투자가 더 많이 이뤄져야 하겠다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北, 동·서해 해상완충구역에 반나절 만에 350여발 퍼부었다.

북한이 19일 오후에 서해 해상완충구역으로 또 포병 사격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낮 12시 30분께 황해남도 연안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100여 발의 포병 사격을 관측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오후 10∼11시부터 서해와 동해의 9·19 군사 합의상 해상완충구역으로 포탄 총 250여 발을 퍼부었다. 북한은 지난 14일에도 오전과 오후에 걸쳐 동·서해 해상완충구역을 향한 포병사격을 감행해 9·19 합의를 잇달아 위반했는데, 나흘 만에 또 도발한 것이다.

10/20 대장동 개발 비리, 이재명 대선자금 수사로 확전


이재명 대표 "조작으로 야당탄압" 윤석열 대통령 "국민이 잘 아실 것"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가 1년 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자금 수사로 방향을 틀었다. 19일 검찰이 이 대표의 최측근이자 지난해 대선 경선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전격 체포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민주당 경선이 진행되던 지난해 4∼8월 대선 자금 명목으로 이른바 '대장동팀'에서 8억원을 받아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재명 대표는 20일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해 "정치가 아니라 이것은 그야말로 탄압"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그런 얘기가 과연 정당한 것인지 국민들이 잘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택 제빵공장서 숨진 20대 근로자 발인…빵보다 사람이 먼저다.

경기도 평택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숨진 20대 근로자가 20일 천안추모공원에 안치됐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께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한편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바로 다음날 해당 업체가 작업을 재개했다가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

10/21 '제빵공장 사망사고' 대국민사과 SPC


SPC 회장 "책임 통감…먼저 헤아리고 배려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

허영인 SPC 회장이 21일 계열사 평택 제빵공장 직원의 사망사고에 대해 직접 머리 숙여 사과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SPC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특히 고인 주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회사가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며 평소 직원들에게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제대로 전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덧붙였다. 황재복 사장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3년간 총 1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철의 여인' 꿈꿨던 英트러스, 역대 최단명 총리 오명만 안았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취임 44일만에 사임을 발표하며 영국 역사상 최단명 총리가 됐다. 트러스 총리는 "선거 공약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어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9월 6일 취임한 트러스 총리는 역대 가장 짧은 기간 재임한 총리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기게 됐다. 직전 기록은 1827년 취임 119일 만에 사망한 조지 캐닝 총리다.
트러스 총리는 보수당의 상징 마거릿 대처 전 총리를 추앙하며 '철의 여인'을 꿈꿨으나 취임 직후 추진한 대규모 감세안이 융경제에 큰 혼란을 일으키자 책임을 진 것으로 풀이된다.

ssahn@fnnews.com 안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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