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담대 금리 7% 눈앞…영끌족 패닉
2022.10.17 18:21
수정 : 2022.10.17 18:21기사원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대에 재진입하게 되면서 대출자들의 금리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코픽스는 은행권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의 준거금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17일 은행연합회는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전월 대비 0.44%p 오른 3.4%로 공시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52%,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04%로 집계됐다. 각각 전월 대비 0.27%p, 0.25%p 올랐다.
코픽스가 3% 선을 돌파한 것은 10년여 만에 처음이다. 코픽스는 지난 2012년 12월 마지막으로 3.09%를 찍고 하강해 지난 10년 동안 3% 위로 올라오지 않았다. 기준금리가 0.5%이던 '초저금리' 때는 0%대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6월부터 꾸준히 상승, 1년3개월 만에 3%대 중반까지 오른 것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를 반영한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코픽스도 오르기 마련이지만, 그 상승폭이 최근 가파르다는 평가다.
앞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7월 전월 대비 0.52%p 올라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래 12년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6월 기록한 '최대 상승폭' 기록(0.4%p)을 1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9월 상승폭은 0.44%p로 그 중간 수준이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14일 기준 연 4.50~6.95%로, 7%를 코앞에 두고 있었다. 은행이 자체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는다면 18일부터 이 금리는 4.94~7.39% 수준이 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