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세계 경제 위기 속 ‘첫 외자유치 출장’

      2022.10.20 07:31   수정 : 2022.10.20 08: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민선8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외자유치 해외 출장’에 나선다.

충남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킹달러’와 고유가, 고금리 등으로 세계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잇따라 유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밑불을 지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22일 6박 8일 일정으로 유럽 4개국 출장길에 오른다.

영국, 프랑스, 룩셈부르크, 독일 등을 차례로 찾아 반도체와 전기차 소재 및 부품 업체 5곳과 6건, 2억 달러 안팎의 투자를 최종적으로 이끌어낸다.

이번 출장을 일정별로 보면, 김 지사는 22일 영국행 비행기에 올라 런던 도착 직후 정홍근 주영국대한민국대사대리를 만나 전쟁에 따른 유럽 경제 여건 변화, 향후 경제 전망, 국내 기업 진출 및 수출 현황 등을 듣는다.


유럽 출장 이틀째인 23일(현지시각) 첫 일정으로는 런던 템즈강변 신도시인 도크랜드를 찾아 내포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24일 투자협약을 맺을 A사의 대표와 만나 간담회도 진행한다.

반도체 진공펌프·가스처리장치를 생산 중인 A사는 도내에 이미 투자 경험이 있는 업체다. 김 지사는 A사 대표에게 국내 및 도내 투자 여건과 어려운 점 등을 듣고, 외자유치 활성화 방안을 살필 계획이다.

24일에는 A사와 투자 조율을 최종 마무리하고, 프랑스 파리로 건너간다. 유럽 출장 4일차인 25일에는 반도체용 희귀 고순도 산업가스 업체인 B사와 2건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룩셈부르크로 이동한다.

26일에는 룩셈부르크에서 주벨기에대한민국대사를 만나 간담을 가진 뒤 반도체용 고순도 가스 부품 업체인 C사와 투자협약을 맺는다.

같은 날 룩셈부르크에서 독일 뮌헨으로 이동한 김 지사는 다음 날인 27일 전기차용 배터리팩 시스템 업체인 D사와 협약서에 최종 서명하고, 프랑크푸르트로 자리를 옮긴다.

유럽 출장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반도체 진공펌프 업체인 E사와 투자협약을 맺고 귀국길에 오른다.


충남도 관계자는 “민선8기 힘쎈충남은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추가 및 신규 투자를 견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김 지사의 외자유치 출장은 투자 규모 등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향후 추가 외자유치 발판을 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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