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글라 로루페 ‘UN군 참전’ 기념행사 연천유치 지지
2022.10.20 23:45
수정 : 2022.10.20 23: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연천=강근주 기자】 케냐 육상 영웅이자 평화-여성 인권운동가인 테글라 로루페 평화재단(TLPF) 이사장이 ‘UN군 참전 및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연천 유치를 지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테글라 로루페 이사장은 서울에서 열린 제26차 국가올림픽위원회 연합회총회(ANOC) 방한일정 중 연천을 방문해 공직자 대상 평화의식 증진 특별강연에 나서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인권을 설명하며 평화 의미를 강조했다.
테글라 로루페 이사장은 “평화는 시대 가치이자 소명이라 생각한다”며 “분단된 한반도에도 평화 봄바람이 오길 희망하며, 연천이 그 중심에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강연을 마친 뒤 연천군이 추진 중인 UN군 참전 및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유치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중면 태풍전망대와 한반도통일미래센터 등 연천 안보관광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연천군은 국제유소년축구대회를 열고 남북 청소년이 스포츠를 통해 교류했던 역사기 있기에 이번 테글라 로루페 평화재단 이사장 방문이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반도 중심이자 최전방 접경지역인 만큼 평화와 통일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한편, 2023년 UN군 참전 및 정전 70주년 기념식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테글라 로루페는 1998 로테르담 마라톤에서 아프리카 여성 최초로 세계신기록을 경신한 케냐 육상 영웅이다. 2003년 자기 이름을 딴 평화재단을 설립해 교육, 여성인권, 평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2016년 리우 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난민 대표팀 단장을 맡는 등 스포츠를 통한 평화 전파를 선도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