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KAIST 인공위성연구소, 초소형 SAR위성 개발 맞손
2022.10.24 08:43
수정 : 2022.10.24 08: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쎄트렉)와 '초소형 SAR 위성체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SAR(Synthetic Aperture Radar, 합성개구레이다)는 공중에서 지상 및 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뒤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드는 레이다 시스템으로 주∙야간 및 악천후에도 영상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협력을 통해 초소형 SAR위성 탑재체 및 체계종합 기술을 바탕으로 쎄트렉의 소형위성 분야 기술을 융합해 고해상도 초소형 SAR 위성 개발에 돌입한다.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은 상호간 배타적 사업개발 파트너십을 구축해 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 분야 독자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수차례 우주로 소형위성을 발사한 쎄트렉의 경험을 통해 지상국 관제∙수신 등 소형 위성 운영 분야와 우주 인증 분야 역량까지 활용할 예정이다.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다부처 소요로 추진 예정인 '초소형 SAR위성 체계개발'사업은 고해상도 초소형 SAR 위성체와 운용 지상국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향후 초소형 SAR위성이 운용되면 한반도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전천후 영상 정보 수집을 통해 이상기후에 따른 재난재해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군 정찰위성 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 북한의 군사적 위협 대응에 필요한 감시∙정찰 능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세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지난 30년간 축적한 소형위성 기술을 뉴스페이스 시대를 준비하는 한화시스템과 함께 발전시킬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패러다임 체인지를 선도 하고 미래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초소형 SAR위성은 감시정찰 자산으로 매우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100kg 이하∙해상도 1m급 성능을 자랑하는 초소형 SAR 위성을 개발해낸 역량을 바탕으로 위성 분야 연구개발(R&D)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며 초고해상도 초소형 SAR 위성 국산화 성공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