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시장도 침체…상승폭 둔화, 거래량 축소
2022.10.25 06:00
수정 : 2022.10.25 08: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3·4분기 전국 지가(토지가격)가 0.78%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직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둔화됐고 토지거래량 역시 감소해 부동산 시장 침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전국 지가변동률은 0.78%로 직전 분기(0.98%) 대비 0.20%p, 전년 동기(1.07%) 대비 0.29%p 낮게 나타났다.
서울 3·4분기 지가변동률은 0.93%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서울 자치구에서는 성동구(1.37%)가 3·4분기 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 용산구(1.21%), 종로구(1.08%) 순이었다.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세종(0.94%)의 지가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경기(0.87%)가 다음 순이었다. 서울·경기·세종 외 광역지자체는 모두 3·4분기 지가변동률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토지거래량은 일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3·4분기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48만 필지로 직전 분기 대비 26.4%(17만2000 필지) 전년 동기 대비 21.9%(6만 필지) 줄었다.
지역별로는 인천 전체토지 거래량 변동률이 -40.6%로 가장 컸다. 뒤이어 광주 -37.1%, 세종 -35.2%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토지 가격 및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이상 현상에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