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1월~내년 5월 산불조심기간…종합대책 추진

      2022.10.25 11:21   수정 : 2022.10.25 11: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11월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산불방지 활동을 전개한다.

올해는 유례없는 건조한 날씨로 부산에서도 17건, 총면적 27.3ha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 발생건수에 비해 건수로 2.8배, 면적 기준으로는 무려 39배나 증가한 수치로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가을철에서 봄철까지의 산불 예방이 앞으로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대비, 예방, 진화·대응, 사후관리 4개 분야를 총망라하는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산불로부터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산림자원 보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한다.
이를 위해 시와 구·군에 상황실을 꾸리고 산불감시인력 611명을 조기 채용해 투입한다.

또 열화상 드론, 진화차 등 3만6422점의 산불 예방·진화 장비를 사전에 확보해 산불 발생 시 안정적으로 장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 입산통제구역 1만460ha 및 산불취약지 603곳에 대한 관리강화, 등산로 110곳 164㎞ 구간 폐쇄, 소각산불 근절을 위한 합동단속, 인화물 사전 제거 등 원인별 맞춤형 예방 활동을 전개한다.

아울러 올해 초 아홉산 산불 대응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대형산불 대비 부산형 맞춤 산불단계별 동원령 체계’를 마련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장의 산불재난 지휘 범위를 대폭 늘려 산불 3단계가 아닌 산불 2단계부터 현장통합지휘권을 시장이 조기에 인수하도록 했다. 산불재난 상황에 광역 단위의 행정력이 더욱 빠르게 투입돼 대형산불로의 확산을 방지하고 조기 진화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시는 3년 만에 개최되는 제17회 부산불꽃축제로 인한 산불 예방과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서도 주요 산림 관망지역에 시를 포함 6개 기관에서 3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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