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한 영향력'… 협력사 ESG 경쟁력 키워준다

      2022.10.26 18:22   수정 : 2022.10.26 18:22기사원문
롯데가 중소 파트너업체들을 대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컨설팅에 나서며 '상생'을 강화하고 있다. 파트너사들을 지속 가능한 성장 동반자로 보고, 성장에 필수적인 인프라 교육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중소 파트너사의 경우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적용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26일 롯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ESG 경영 선포식을 열고 2040년 탄소중립 달성, 상장사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구성 등 체계적이고 투명한 ESG 경영을 위해 모든 그룹사가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롯데지주를 포함한 10개 상장사가 모두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했고 올해는 모든 상장사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롯데는 ESG경영 실천 노하우를 중소 파트너사에도 공유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동반 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롯데 임직원 교육 과정에 준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파트너사 직원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롯데의 화학·유통사와 거래하고 있는 630여개의 파트너사에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판매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롯데쇼핑 관계 파트너사에 컨설팅도 진행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7일 중소 파트너사 100여곳을 대상으로 환경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실시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전문 인력 부재, 비용 등 문제로 정보 습득 및 교육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화학물질관리법,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및 개별 환경법 등을 강의했다. 8월부터 2000여개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뒤 유독물질 관련 법안 위주로 내용을 구성했다. 롯데케미칼은 환경 세미나를 지속 운영 및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동반성장위원회와 손잡고 16개 파트너사를 선정해 8월 말부터 연말까지 무상으로 ESG 경영 컨설팅에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에 맞는 ESG 가이드 라인 교육을 통해 ESG 경영 전략 및 지표 수립 등을 돕고 있다. 컨설팅이 종료되면 동반성장위원회의 ESG 우수기업 인증이 부여되고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동반성장 펀드 지원 연장 및 기금 우대 혜택 등을 제공한다.


롯데정보통신, 롯데하이마트도 지난 8월 동반성장위원회와 '2022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상생협력기금 5000만원을 출연했으며 롯데하이마트는 1억원을 내놨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ESG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파트너사는 맞춤형 지표 개발, ESG 전문 교육, ESG 역량 진단, 현장실사 등의 사업을 지원받고, ESG 평가지표 준수율이 우수한 협력사에게는 동반위 명의의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가 발급된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8월 인천항만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ESG경영 확산 및 중소기업 기술성장 지원을 위한 'ESG 공동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참여기관들은 △ESG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 추진 △환경 분야 우수 중소기업 기술성장 지원 △지역 중소기업 대상 ESG경영 확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을 위해 힘쓴다.

'ESG 오픈 이노베이션'은 공공기관과 대기업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동반성장 협업 사업으로 제안 내용은 인천항과 롯데정밀화학 사업장에서 적용 가능한 환경 분야다. 평가를 거쳐 선정된 1개 기업에 연말까지 기술 구현, 실증,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한다. 롯데건설은 지난 1월 파트너사를 포함해 총 200여개사를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교육을 진행했다.
파트너사의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이해를 돕고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이행을 위해 필요한 조치 방안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또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7년부터 중소PP(Program Provider) 육성과 방송 제작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중소PP 제작 지원 공모사업'을 업계에서 유일하게 시행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7회 동안 약 40개 중소PP에 25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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