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2천억 넘긴 대우건설, 주택사업 성장으로 호실적 이끌어

      2022.10.27 17:59   수정 : 2022.10.27 17:59기사원문
대우건설이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내놨다. 대우건설은 올해 3·4분기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3% 급증한 20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20% 늘어난 2조5205억원, 당기순이익은 95%나 치솟은 1742억원을 달성했다.

기존 시장 예상치는 매출 2조4587억원, 영업이익 1428억원, 당기순이익 991억원이다.

연결기준으로 3·4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7조2109억원, 영업이익 5132억원, 당기순이익 3964억원이다. 누적 매출은 올해 연간 목표 10조원의 72.1%에 해당한다.

실적호전은 주택사업분야가 이끌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4조6535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3525억원 △플랜트사업부문 9800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2249억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주택건축, 토목, 플랜트 등 전 사업 분야의 매출 성장세가 견고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이미 2·4분기에 원자재값, 외주비, 노무비 급등으로 인한 주택건축부문 원가율 상승분을 보수적, 선제적으로 반영해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올해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대비 44.7% 증가한 11조415억원으로 올해 목표 12조2000억원의 9부능선을 넘었다. 현재 대우건설의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대비 11.6% 늘어난 46조4349억원에 달한다. 연간 매출기준으로 5.4년치 일감이다.재무 건전성 개선 작업도 순조롭다.


최근 건설업계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보증 우발 채무 리스크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우건설은 단기 차입금, PF보증 우발 채무 대비 월등히 많은 2조2000억원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24.8%포인트 떨어진 200.3%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단기 부채 상환과 착공 전 시행사 PF 채무보증 관련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한다고 해도 70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 유지가 가능하다"며 "당기순이익에 따른 현금 유입분까지 고려하면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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