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인수 소식에 트럼프 "트위터 드디어 제정신됐다"
2022.10.29 11:26
수정 : 2022.10.29 11: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440억달러(약 48조 원)에 인수한 후 트위터가 '제정신이 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미디어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 계정에 "더 이상 우리나라를 진정으로 증오하는 급진 좌파 미치광이와 미치광이에 의해 운영되지 않게 됐다. 매우 행복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 트위터는 트위터에 너무 큰 피해를 준 봇(bot: 스팸 자동 발송 소프트웨어)과 가짜 계정을 전부 없애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며 "트위터는 작아지겠지만 더 나아질 것이다. 난 진실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해 1월 트럼프 지지자들의 미 의사당 난입 이후 폭력을 선동할 수 있다는 이유로 트럼프의 계정을 영구 정지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5월 트위터를 인수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정지 처분을 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도 트위터를 인수한 후 '콘텐츠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히면서 "경미하거나 의심스러운 이유로 (트위터 계정이) 정지된 사람은 풀려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복원을 콘텐츠 관리위원회에서 논의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개월 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 정지가 풀리더라도 트위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대신 트루스소셜을 홍보하며 이 플랫폼이 틱톡이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보다 가입자 숫자가 더 많다고 주장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