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려라"...각 부처 총력대응(종합)
2022.10.30 14:02
수정 : 2022.10.30 14:02기사원문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현장응급의료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신속한 응급의료체계 가동을 위해 모든 가능한 구급차 등을 확보하여 최대한 신속히 이송하라"고 지시했다.
조 장관은 30일 오전 1시 30분경,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압사사고 현장에 방문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조 장관은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역 앞에 마련된 '현장응급의료소'를 찾아 환자의 중증도 분류, 이송병원 선정 및 환자 이송 등 현장응급의료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보건소 신속대응반, 권역응급의료센터 DMAT(재난의료지원팀, 의사·간호사·응급구조사로 구성돼 현장에서 중증도 분류·처치·이송 등 담당)팀이 출동해 현장에서 응급의료를 실시했다.
이후 국립중앙의료원 내 중앙응급상황실(중앙응급의료센터)도 방문해 이송병원 선정 지원, 권역DMAT 출동 등 전체 상황도 점검했다.
조 장관은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현장응급의료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신속한 응급의료체계 가동을 위해 모든 가능한 구급차 등을 확보하여 최대한 신속히 이송하고, 응급진료를 위해 모든 인근 병원의 가용가능한 의료진 대기과 응급실 병상을 확보하여 진료해달라"고 지시했다.
이후 조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상황실로 이동해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했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중앙응급의료상황실(중앙응급의료센터)을 통한 현장 의료지원 중에 있다. 30일 오전 2시 40분경 현재 서울·경기 내 14개 재난거점병원 전체 14개병원에서 총 15개 재난의료지원팀(DMAT), 서울·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가 출동했다. 서울 출동은 서울대병원(2개팀 출동, SMICU 2팀 출동), 한양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이대목동병원,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서울의료원이다. 경기는 분당차병원, 부천순천향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한림대학교병원, 명지대병원, 아주대병원이다.
현장에서 중증도 분류에 따라 중증환자부터 순차적으로 신속하게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병원은 순천향서울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건국대병원, 고대안암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이대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보라매병원, 은평성모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이다.
고용부도 '이태원 참사' 수습 지원을 위해 산업안전본부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중심으로 비상 근무를 시작했다. 이날 고용부는 "사고수습과 각종 지원 협력을 비롯해 산업안전본부·서울청의 비상근무 가동, 공직기강 확립 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이 장관 주재로 이날 오후 각 실·국장과 지방청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해 산업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과 각종 지역축제 행사 관련 현장 안전조치 지원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30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1급 이상 간부와 관련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태원 사고 관련 긴급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기재부는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관련부처 및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과 긴밀히 협조해 사고피해수습과 피해자에 대한 구호를 위해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질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