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쌍쉐 車3사' 실적 개선 질주...판매량 폭발적 증가

      2022.11.01 17:22   수정 : 2022.11.01 17: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명 '르쌍쉐(르노·쌍용차·쉐보레)'로 불리는 르노코리아·쌍용차·한국GM, 이들 3사의 지난 10월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한국GM은 지난 10월 전년동월비 290% 증가한 2만681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들어 최대 증가폭으로, 4개월 연속으로 지난해 판매량을 웃돌았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3%증가한 4070대, 수출은 무려 419.0%증가한 2만2741대였다. 한국GM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같은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7천917대 판매돼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가 각각 1360대, 882대 팔렸다.

전기차 전략 모델인 쉐보레 볼트EV, 볼트EUV는 각각 199대, 908대 판매됐다. 볼트 EUV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 부사장은 "쉐보레는 타호, 볼트 EUV, 트래버스 등 빠른 출고가 가능해진 신차를 바탕으로 상승 모멘텀을 만들고 있다"며 "연말에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계속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기업회생절차 졸업을 앞두고 있는 쌍용차 역시, 실적 회복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10월에 내수 7850대(139.4% 증가), 수출 5306대(261.0%)로 전년 동월비 177.0%증가한 총 1만3156대를 판매했다. 올해 월간 최다 판매량이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9만3천344대로 전년보다 40.1% 늘었다. 내수 시장에선 신차 토레스 열풍에 힘입어 전년 같은 달보다 139.4% 늘어난 7850대다. 토레스는 지난달 4726대가 판매돼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둔데다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을 구사한 것도 판매 돌풍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토레스 판매가는 최저 트림(T5)이 2740만원이고 풀옵션(T7)으로 구성해도 3600만원 안팎이다. 쌍용차 측은 해외 시장에서 토레스가 본격 판매되기 시작하면 수출 실적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도 10월에 수출에서 두각을 보였다.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65.6% 증가한 1만9258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내수는 433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지만, 수출 판매는 1만4920대로 125.2% 증가했다.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QM6는 지난달 2007대 판매돼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중형 세단 SM6는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475대로 6개월 연속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소형 SUV인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내 연구진이 연구개발을 주도해 탄생한 차량으로,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구동시스템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유럽 시장에 '아르카나'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래 지난 8월까지 총 7만여대가 수출됐다.
영국의 자동차 매체에서 '2022 최고의 하이브리드차'라는 타이틀을 수여받기도 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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