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안면 골절 수술 받는다...‘벤투호’ 위기

      2022.11.03 07:52   수정 : 2022.11.03 07: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17여일 앞두고 손흥민(30·토트넘)이 안면 골절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면서 한국 축구에 비상이 걸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안면 골절로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골절된 왼쪽 눈 부위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수술 이후 손흥민은 구단 의무진과 함께 재활에 들어갈 것이다. 추가 사항은 적절한 시기에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전날 마르세유(프랑스)를 상대로 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마르세유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치며 쓰러져 전반 27분 만에 교체됐다.

한국 축구의 ‘대들보’인 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둔 시점에 수술 결정이 나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 축구가 다소 약해 보이는 중원 전력을 손흥민이 커버하면서 카타르에서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재활 기간이 얼마나 필요할 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수술 이후에 손흥민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더라도 제대로 그라운드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기에 이번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앞서 손흥민은 전날 마르세유전 전반 23분 중원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다 마르세유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쓰러지면서 손흥민의 코에서 출혈이 발생했고, 코와 눈 주위가 크게 부어올랐다.


의료진이 손흥민의 상태를 확인한 뒤 전반 29분에 그를 대신해 이브 비수마를 투입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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