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행동주의 펀드 반격에... "인적분할 등 주주제안 검토“

      2022.11.07 08:54   수정 : 2022.11.07 11: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T&G가 행동주의 펀드 반격에 인적분할 및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를 높힐 주주제안 사항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이목을 끈다.

7일 안다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회사는 changektng 캠페인을 통해 지난 1일 케이티앤지(KT&G)에게 공개서한을 발송하고 △한국인삼공사 인적분할 상장 △HNB 사업 투자 확대 △현금배당성향 80%로 증대 △자사주 소각 △사외이사 증원 및 글로벌 시장 전문가 추천 △주가 연계 경연진 보너스 체계 도입 등을 요구했다.

특히 안다운용의 공개서한에는 KT&G의 인산사업부문(한국인삼공사)의 인적 분할계획이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안다운용은 “KT&G로부터 안다운용이 제시한 주주제안 사항을 이사회에 보고했고, KT&G 경영진과 이사회가 동 제안 사항들에 대하여 충실히검토하겠다는 답신을 지난 4일 수령했다”고 밝혔다.

실제 KT&G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약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KT&G는 또한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200원 이상 증액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안다운용 ESG투자본부 박철홍 대표는 “KT&G경영진의 즉각적인 검토 답신을 환영하며, KT&G와 한국인삼공사의 기업가치 발현을 위해서 KT&G경영진의 이해관계와 주주들의 이해관계가 일치될 수 있도록 건설적인 대화를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라며 "이미 진행중인 해외 주요주주들과의 논의도 KT&G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주주 행동주의를 본격화중인 안다운용은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의 물적분할과 상장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며 SK케미칼을 상대로 주주행동을 펼쳐 주목받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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