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나, 자동 CPR 기술 일체 및 특허 인수..“응급의료 선두 도약”

      2022.11.07 09:37   수정 : 2022.11.07 09: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메디아나가 의료기기 3등급에 해당하는 심정지 환자에게 흉부압박을 자동으로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자동 CPR기기) 기술을 확보했다.

글로벌 환자감시장치, 심장충격기, 체성분분석기 전문기업 메디아나는 자동흉부압박장치(의료기기 3등급, Automatic CPR machine) 관련 기술(특허) 및 노하우 일체를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전동식심폐인공소생기로도 불리는 이 기기는 재난 및 응급 상황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를 발견한 주변인 혹은 의료인에 의해 초기 응급처치 단계에 시행되는 흉부압박법을 일정한 주기와 압력으로 자동으로 시행하는 의료기기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유사제품으로 Physio control사의 LUCAS2, Schiller사의 EASY PULSE 등이 있으며 세계적으로 가파른 수요상승을 보이고 있다.

메디아나가 인수한 이 기술은 자동흉부압박기에 집중해 세계적으로 가장 사이즈가 작고 가벼우면서도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기술로 응급 상황에서 사용성을 강화했다.
재난 시 자동흉부압박기를 통해 효과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경쟁력 있는 가격과 품질로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내년 중반기에 시장에 출시를 할 예정이다. 메디아나는 자사 AED(자동심장충격기)와 함께 판매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심폐소생술(CPR)은 1분에 100~120번 정도를 깊이 5Cm 정도로 압박을 가해줘야 하는데 실제 이를 시행하는데 있어 의료진들이 많은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효과적인 흉부압박이 필요한 상황에서 의료진의 체력이 시간에 따라 떨어져 병원까지 거리가 멀거나 응급처치가 가능한 시점이 지연될수록 흉부압박 효과가 줄어든다. 응급 환자를 이동 중 차량의 움직임 등으로 의료진의 중심 이탈 문제 등 흉부압박을 효과적으로 지속하기가 어려운 점들이 지적됐다. 또 흉부압박은 어떤 환경에서도 중단 없이 지속해야 하고 엘리베이터나 에스칼레이터 등에서 환자를 기울이거나 세우고 이동시에도 사용할 수 있고 음압이송장치 내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구조자들이 재난 현장에서 쉽게 들고 이동이 가능한 저중량 전동식심폐인공소생기(자동 CPR기기)의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현재의 시장은 부피도 크고 가격이 비싸 응급실 및 구급차에만 주로 설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메디아나가 자동 CPR기기를 출시하면 전 병원의 응급실, 중환자실, 병동까지 설치할 수 있어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길문종 메디아나 회장은 “메디아나는 2014년부터 제세동기를 포함한 올인원(All in one) 자동흉부압박기 요소기술, 개발과 전임상을 시행해 사용성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인수한 기술을 적용한 자동 CPR기기를 개발, 출시해 국내 최초 유럽 MDR CE및 영국의 UKCA 인증을 받은 자동심장충격기 및 병원용심장충격기와 함께 응급의료시장의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감시장치, 심장충격기 등을 개발, 생산하는 메디아나가 이번에 기술 인수한 자동심폐소생기 출시를 통해 한층 앞선 인간의 생명을 살리는 기기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착한 기업으로서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전 임직원들이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