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버스 좌석예약제·중간 배차 확대.. 2층 전기버스 공급 속도
2022.11.07 16:10
수정 : 2022.11.07 16:10기사원문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운송업계와 '광역버스 안전관리체계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전세버스 투입, 정규버스 증차 등 광역버스 운행 확대(482회)를 포함한 광역버스 입석대책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입석 대책 추진 이후 하루 승객은 3만4000명, 출퇴근 승객은 1만7000명 증가한 반면, 입석 승객은 2400명 감소했다.
대광위 관계자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다"며 "연말까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 말 기준 전세버스 135대 중 46대(34%)가 투입됐고, 정규버스는 152대 중 56대(37%)에 그치고 있다.
대광위는 또 추가 증차없이 공급 확대로 입석 해소가 가능한 2층 전기버스 공급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승하차를 위해 수십미터씩 대기하는 승객을 분산시키기 위해 좌석예약제, 중간배차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운송업계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지자체, 운송업계는 전세버스 투입 및 정규버스 증차와 관련, "전세버스 수급 및 운전원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대광위는 전세버스 투입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증차 지원 사업의 지원기준 상향 등 지원 확대 방안을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혼잡도가 높은 노선의 탄력적인 증차 등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운전기사 처우가 양호한 국토부 준공영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강희업 대광위 상임위원은 "출·퇴근을 위해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혼잡 해소를 통한 안전 확보에 정부·지자체·운송업계 등이 공동으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