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대타 끝내기 3점 홈런…SSG, 3승 고지 선점(종합)

      2022.11.07 22:05   수정 : 2022.11.07 22: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SG 랜더스가 9회말 역전 홈런을 치며 기적을 만들었다. 9회말 대타로 나선 김강민이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 놓았다.

SSG는 7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서 9회말 김강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5대 4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1회초부터 선취점을 내며 앞서 나갔다. 1사후 2번 전병우가 볼넷을 얻은 이후 3번 이정후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1사 2,3루를 만들었고 4번 야시엘 푸이그가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5번 김태진이 중전안타를 쳐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안우진이 1회말을 9개의 공을 던지며 가볍게 마무리 짓자 2회초 키움 하위 타선이 불을 뿜었다. 선두 송성문의 2루타, 8번 신준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으며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9번 김혜성은 3루측 파울 플라이로 잡힐 뻔 했지만 3루수 최정이 잡지 못했다. 이후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치면서 무사 만루로 이어졌다.

1번 김준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그러나 전병우가 유격수 앞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키움은 3회초에는 득점하지 못했다.

안우진은 4회말 2사후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할 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4회까지 무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5회초 이정후의 좌중간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푸이그의 고의4구로 1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태진이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이지영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SSG는 5회말 1사후 6번 박성한의 볼넷과 7번 최주환의 안타로 1,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8번 김성현의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가면서 병살타가 됐다.

키움은 6회초 송성문의 볼넷과 8번 신준우의 희생번트, 9번 김혜성의 우전안타로 1점을 더해 4-0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SSG는 6회말 안우진을 상대로 추신수의 2루타, 4사구 2개로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5번 후안 라가레스가 플라이를 치면서 득점을 하지 못했다.

안우진은 6이닝 2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SSG는 8회말 1사 이후 2번 최지훈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최정이 김재웅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2-4.

9회말 기적이 일어났다.
박성한의 볼넷과 최주환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대타 김강민이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그동안 역대 한국시리즈 2승2패에서 5차전 승리팀의 우승확률은 80%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엔 7번 모두 5차전 승리팀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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