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 전 대통령 풍산개 반납 연일 맹공 "김정은 눈치보며 쇼하더니"
2022.11.09 09:47
수정 : 2022.11.09 10: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풍산개를 국가에 반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연일 문 전 대통령을 맹공하고 나섰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SNS를 통해 "정말 쿨하게 버리신다. 김정은의 눈치를 살필 때는 애지중지하며 쇼를 하더니, 필요 없어지니 바로 팽인가"라며 "용도폐기할 때는 인정사정 보지 않는 얼치기, 좌파의 냉혈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명장면"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풍산개를 국가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여당인 국민의힘은 세금으로 지원되는 지원비가 끊기자 문 전 대통령이 풍산개를 파양했다며 비판에 나섰고, 문 전 대통령 측은 대통령실의 악의적 행동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김기현 의원은 이어 "풍산개를 버리듯이 이재명 대표를 버리실 생각은 없으신가"라며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김정은에게 선물받은 풍산개 세 마리가 이젠 쓸모가 없어졌나 보다"라며 "김정은 보듯 애지중지 관리하더니 사료값 등 나라가 관리비 안준다고 이젠 못 키우겠다고 반납하려고 하는 거 보니, 개 세 마리도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5년이나 통치했나"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 올렸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남북대화가 풍산개 관리비보다 못한 쇼였음을 자인한 셈"이라며 "반려동물에 대한 최소한의 감수성이 있다면 키우던 사람이 계속 키우는 것이 효율적인 관리라고 생각하는 게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