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강특위 첫발... "친이준석계 솎아내기? 있을 수 없는 일" 선긋기

      2022.11.09 14:19   수정 : 2022.11.09 15: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당인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당 안정화를 목표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위원장을 맡게 된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오는 10일부터 일주일 간 사고당협 66곳에 대해 추가 공고를 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 등 당원권 정지로 사고당협이 된 3곳에 대해선 추가 공모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고 당무감사는 논의 범위 밖이라며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조강특위는 9일 첫 회의를 갖고 당 안정화를 위한 회의에 들어갔다. 앞서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김석기 사무총장이 당무감사와 당협위원장 재배치를 잇따라 언급하면서, 당내 비윤계 및 친이준석계 솎아내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과 일각의 비판이 있었다.

김석기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다음 총선 승리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당협위원장으로 모셔야 한다는 것에 뜻을 모았다"며 "전체 사고당협이 69곳인데, 여기에 대한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다만 69곳 중 당원권 정지 3곳을 제외한 66곳에 대해서만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며 "오는 10일부터 일주일간 공고를 한 후 이틀간 서류접수를 받는다"고 전했다.

당원권 정지로 제외된 3곳은 이준석 전 대표와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 김성원 의원의 지역구다.
이 전 대표와 김 전 실장은 지난 7월 성상납 관련 의혹 혐의로 징계를 받았고, 김 의원은 지난 8월 수해 현장에서 한 발언으로 징계를 처분 받았다.

추가 공모 대상 66개 지역에는 이준석 전 대표가 내정한 정미경 전 최고위원의 지역구(분당을)과 허은아 의원의 지역구(동대문을) 등 13곳이 포함됐다.

이어 "기존에 접수된 대상자들은 221명으로 서류를 내는 등의 다른 절차는 없지만, 대상자 전원은 면접을 실시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세밀한 논의를 거칠겠다고 언급했다.

당무감사 위원장에 대한 질문에는 "당무감사는 우리가 논의할 게 아니기 때문에 논의가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친이준석계나 비윤계를 솎아내기 위한 작업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그건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단호하게 뜻을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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