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3세, 달걀 봉변 간신히 피해...남자 대학생 체포
2022.11.10 07:17
수정 : 2022.11.10 07:17기사원문
영국 국왕 찰스3세가 달걀 봉변을 당할 뻔했다. 국왕 부부는 달걀 세례를 피했고, 계란을 던진 남자 대학생이 체포됐다고 BBC가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23세인 이 남학생은 요크 지방을 방문한 찰스3세 부부에게 달걀을 던졌다.
요크대 학생인 이 남성은 공공질서를 위협한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뒤 군중들은 국왕찬가인 '신이여 왕을 보호하소서' 노래를 부르고, 달걀을 던진 남성을 향해 '부끄러운줄 알아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번 사건은 국왕 부부의 요크셔 공식 방문 이틀째 일어났다.
요크대는 이 남학생이 학칙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면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찰스 국왕 부부는 남학생이 야유를 보내고 달걀을 던지는 가운데 요크시 지도자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찰스 국왕은 특히 계란들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와중에도 시장을 비롯한 시 지도부와 악수를 이어나갔다.
그는 악수 도중 달걀이 땅에 떨어져 깨지자 껍데기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했다고 BBC는 전했다.
달걀은 국왕 부부를 맞히지 못했지만 국왕 부부는 경호원들의 안내로 결국 서둘러 자리를 떴다.
찰스3세 국왕 부부에게 달갈을 던진 남학생은 전 녹색당 소속 요크시 의원 후보로 기후위기 시위에서 과격한 면모를 보이는 '멸종저항군(Extinction Rebellion)' 지지자로 알려졌다.
한편 찰스3세 부부는 이날 요크 대성당 벽면에 설치된 고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조각상 공개행사에 참석하려 이날 요크를 방문한 길이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